책좀읽자2010. 7. 29.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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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평점 : 4.5 / 5.0

파이썬을 활용하면 프로그래머의 생산성이 몇배는 올라갈 것이라는 조언을 듣고 파이썬 공부를 한번 해보려고 구입한 책이다.

보고나니 역시 생산성이 올라갈 것 같은 느낌은 확실히 들고 있다. 다만 아직 손에 익지 않아 버벅대고 있는 중...

이 책은 파이썬의 모든 내용을 다루려고 하지 않고 필수적인 핵심 포인트만 잘 추려 놓았다.
나와 같이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부담없이 공부를 시작하려고 할 때 아주 적합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후반부에는 예제 프로젝트들도 있어서 파이썬을 활용하는 방법도 참고할 수 있다.

이제 기본기는 준비되었으니 활용도를 높이는 것만 남았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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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reeMate
책좀읽자2010. 6. 29.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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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평점 : 5.0 / 5.0

간만에 책 하나를 이틀만에 읽어 버렸다.
내용이 많지 않다는 점도 있지만 한국이 낳은 천재 물리학자의 일대기가 나름대로 흡입력이 있었다.

저자는 이휘소 박사의 제자인데 책의 서두와 말미를 핵개발의 오해를 푸는것에 집중하고 있다. 소설에서 이휘소 박사가 박정희 정권의 요청으로 핵개발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온 것이 잘못된 허구라서 바로 잡고 싶어 하는 것이었다.

실제로 이휘소 박사는 민주주의에 반하는 박정희 정권을 매우 싫어했으며 전공분야도 핵물리학이 아니라 소립자 물리학이라는 조금 다른 분야였다고 한다. 사실이 이런데도 소설에서 이휘소 박사를 끌어들여 엉뚱한 영웅을 만들어 버린 것을 유가족들은 매우 섭섭해 했다고 한다.

이런식으로 영웅을 만들지 않아도 이휘소 박사는 그의 연구업적만으로도 당대 최고의 물리학자였기 때문에 충분히 위인의 반열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휘소 박사가 살아있을 때나 죽은 후에 노벨상을 받은 물리학자들 상당수가 이휘소 박사의 연구성과에 기반해서 연구를 수행했다는 사실로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세계의 모든 석학이 인정하는 천재였다는 점은 그가 한국인이었다는 것 때문에 매우 뿌듯했다. 또 다시 이런 인재가 나타날지 알 수 없다는 것이 아쉬운 점으로 남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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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reeMate
책좀읽자2010. 5. 25.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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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평점 : 4.9 / 5.0

"단 두 명의 탁월한 프로그래머 대신 여러 명의 평범한 프로그래머들을 채용했을 때 발생되는 결정적인 문제점은 평범한 프로그래머들이 아무리 오래 작업해도 탁월한 프로그래머가 만들어 낼 수 있는 그런 수준의 제품을 결코 만들어낼 수 없다는 점이다."

위 문구는 이 책의 내용을 가장 잘 대변해 줄 수 있는 문구입니다.
조엘 온 소프트웨어에 이어 조엘은 이 책에서도 똑똑한 사람을 뽑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똑똑한 사람을 뽑는 것이 중요한 만큼 똑똑하고 100배 일 잘하는 개발자를 뽑기 위해서는 회사가 먼저 투자해야 할 것을 강조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회사는 그렇게 한다고 하는군요.
최상의 소프트웨어 개발회사는 다음과 같은 계획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1. 최상의 근무조건 구비
2. 최고의 프로그래머 채용
3. 최상의 프로그램 개발
4. 이익 실현

최고의 개발자가 홀딱 넘어가 입사하고 싶은 근무조건으로는 개인 사무실, 안락한 의자, 최고급 컴퓨터와 대형 모니터 2대 등을 예로 들고 있네요. 면접을 보러 왔을 때도 고급 호텔에 묶게 해주고 뉴욕을 관광하게 해 주면서 환심을 산다고 합니다.

모두를 이렇게 유혹하지만 실제로 채용 과정은 매우 엄격해서 조금이라도 의심이 든다면 뽑지 않는다고 하구요. 좋은 사람이라는 확신이 드는 경우만 채용한다는 거죠.

근무조건과 성과에 대해서는 항상 닭과 달걀이라는 논리가 지배적이었는데요.
이 책은 닭이 먼저다 라고 짚어주는 듯한 착각을 하게 합니다.
하지만 잘 생각해 보면 달걀이 먼저라고 말하는 것 같네요.
내가 먼저 똑똑해야 근무조건이 좋은 곳에 면접을 보러 가서 뽑힐테니 말이지요. ^^

과연 내가 그만큼 똑똑한가 되돌아보게 되네요. 쳇! (그래서 -0.1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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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reeMate
책좀읽자2010. 5. 10.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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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평점 : 5.0 / 5.0

책을 읽는 내내 우울했습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

기업, 정부, 법원 온나라가 돈과 권력에 좌지우지되는 현실이 우울했습니다.

비자금 조성, 권력 관리, 불법 상속 및 경영권 승계 등에 대한 구체적인 서술은 충격적이었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법원은 이 모든 것을 외면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저자가 굳이 이런 책을 쓰는 목적 몇 가지만 알리고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
삼성 비리를 세상에 알린뒤, 나는 '좌빨'이라는 비난을 자주 들었다. 내가 '좌익 빨갱이'란다. 이런 비난 앞에서는 그저 어이가 없을 뿐이다. 분명히 말하지만, 나는 좌익이 아니다. 북한을 끔찍히 혐오한다. 
...
"중소기업은 아무리 노력해도 결국 재벌 좋은 일만 시켜준다"는 인식이 팽배한 사회에서 시장경제가 활성화 될 리 없다. 이렇게 보면, 시장경제 활성화를 가로막는 진짜 '좌빨'은 재벌인지도 모르겠다.
---
아이들에게 "정직하게 살라"고 권해도 불안하지 않은 사회가 되면 좋겠다. "정직하게 살면 손해 본다"는 생각이 현명한 것으로 통하고 "손해 보더라도 정직해야 한다"는 생각은 순진한 어리석음으로 여겨지는 사회에서, "정직하게 살아야 한다"고 배운 아이들이 커가는 일을 차마 지켜볼 자신이 없다.
---
정의가 패배했다고 해서 정의가 불의가 되는 것은 아니다. "정의가 이긴다"는 말이 늘 성립하는 게 아니라고 해서, 정의가 패배하도록 방치하는 게 옳은 일이 될 수 는 없다. 나는 삼성 재판을 본 아이들이 "정의가 이기는게 아니라, 이기는게 정의"라는 생각을 하게 될까봐 두렵다. 그래서 이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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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reeMate
책좀읽자2010. 4. 3.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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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평점 : 5.0 / 5.0

음... 나온지 꽤 된 책인데 이제야 읽었다.
요즘엔 두번째 이야기가 나와서 그것을 보려다가 첫번째 이야기 먼저 봐야 할 것 같아서 집어들게 됐다.

책을 읽는 내내 무엇보다도 저자의 해박함에 주눅이 들지 않을 수가 없었다.
전체 내용을 보면 이 사람이 전문 개발자인지 매니저인지 사장인지 도저히 알 수가 없다. 

유니코드의 상세한 이야기를 하면서 개발적인 깊이를 보여주고, 개발 프로세스를 상세히 다루면서 개발사의 개발수준을 파악하게 해주고, .NET 전략을 비판하면서 MS의 전략적 실패나 업계의 상황 등을 통찰력 있게 지적한다.

이 사람은 모든 부분에 뛰어나다고 이해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책도 그렇고 주변도 그렇고 요즘은 모든 부분에 뛰어나야 한다는 점을 여기저기서 상기시켜주고 있다.

개발자로 성공하는 방법도 예전에는 개발만 뛰어나게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개발을 뛰어나게 잘한다는 것의 궁극적인 의미는 개발도구를 잘 쓴다거나 개발언어를 잘 안다는 것 뿐만 아니라 업계의 동향과 기술의 발전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춘다라는 것까지 포함해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닫고 있는 중이다. 

이 책을 읽고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고민에 빠져들기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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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reeMate
책좀읽자2010. 2. 5.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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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평점 : 5.0 / 5.0

간만에 맘에 드는 책을 봤다.
전반적인 주제는 이노베이션을 하려면 이노베이션을 할 수 있는 마음가짐과 환경을 만드는데 집중하라는 내용이다.

전통적인 조직구조와 운영방법은 역시 이노베이션의 저해요소라는 점을 지적하며 저자 자신의 회사인 IDEO의 운영 방법을 자세히 알려준다.

IDEO라는 회사는 제품 디자인 관련 회사라서 기본적으로 창의성과 혁신에 대한 노력이 남달랐던 것 같다.
 
조직 구성원이 열정적으로 몰입할 수 있게 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유로운 브레인 스토밍, 다양한 프로토타이핑, 모험정신, 실패장려 등의 최신 트렌드를 모두 담았다.

현재 내가 몸담고 있는 곳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이다 보니 위와 같은 모든 속성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상상하며 재미있게 보게 된 듯하다.

우리나라의 많은 조직들이 아직도 산업사회의 조직력, 근면, 성실로 구성원들을 계획하고 운영하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산업자체가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변모하고 있고 이 바닥이 디자인 회사 못지 않은 창의성과 열정이 요구되기 때문에 이 책이 제시하는 요소들이 가슴에 와 닿았다.

우리는 이미 MS, 구글 같은 유명기업들이 나름대로 이런 운영방식을 적용해 재미있게 일할 수 있는 환경에 초점을 맞춰온 것을 알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재미있게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좋은 회사가 많이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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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reeMate
책좀읽자2009. 12. 8.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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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평점: 4.0 / 5.0

애기들이 어렸을 때 샀던 책인데 아이들과 대화하는 방법에 대한 내용이라
읽다가 던져버렸던 책이다.

이제 애기들이 말을 제법하게 되어 당할 수가 없어서 다시 집어 들었다.

도움이 되기는 됐는데...
이런 책의 문제는 다 좋은 말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승철이가 싸우고 들어온 상황이다.

'너 또 때리고 싸웠어? 도대체 어쩌려고 그래, 왜 그랬어?'
'때리지 말고 말로 해야지. 그리고 서로 양보하며 놀아야지. 왜 맨날 때리고 그래?'

이렇게 하지 말고 이렇게 하란다.

"승철아, 몹시 화나는 일이 있었구나."
"예, 저 자식이 내가 놀려고 갖다 논 장난감을 아무 말도 없이 가져가잖아요"
"아, 그래서 승철이가 참을 수 없었구나"
"예, 안 때리려고 했는데 나도 모르게 주먹이 나갔어요:
"그래, 승철이는 때릴 생각이 아니었는데 주먹이 그냥 나갔단 말이지."
"예, ... 다신 안 때릴 거예요"

이 얼마나 아름다운 광경인가...
이런 아름다운 일이 자주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라는 말이다.

하지만 다행스러운 것은 실제로 해보면 효과가 있기는 있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나의 감정을 쏟아내지 말고 상대방의 감정을 추스릴 기회를 주면된다는 원리다.

이런 방법은 사실 어린 아이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할 수 있다.
세상을 평화롭게 할 수 있는 대화법이라고 이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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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reeMate
책좀읽자2009. 10. 25.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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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평점 : 5.0 / 5.0

전체적인 구성이 다빈치 코드와 같아서 처음 읽을 때는 좀 식상한 면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구성 요소인 내용들은 새로운 것들을 소개하고 있어서 나름 흥미가 있었다.

중반을 넘어가면서 숨이 가빠 지더니 후반부로 달려가면서 빠져들고 말았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마무리... ㅋㅋ

흐름은 좀 식상하지만 소재가 새롭고 반전을 위한 고민의 흔적이 많아서 후한 점수를 줬다.

읽다보니 작가가 공부도 많이 해야 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물리학에나 나올 법한 반물질과 CERN의 입자 가속기도 설명해야 하고 
중세 과학자, 예술가, 예술 작품, 바티칸 내부, 일루미나티 등을 모두 설명하고 엮어야 하니 말이다.

영화를 봐야할 지 고민이다.
다빈치 코드 때 너무 실망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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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reeMate
책좀읽자2009. 10. 19.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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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평점: 4.5 / 5.0

유명한 책인데 이제야 봤다.
역시 유명세 만큼 재미있게 본 것 같다.

우선 내가 몸담고 있는 업계를 표현하는 것 같아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게임회사라고 표현했지만 아마도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개발사들이 대체로 이런 모습이 아닐까 싶다.

몇년 전에는 20대가 구성원의 주를 이루었고 이제는 30대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기존 기업과 달리 자유분방한 업무 분위기에서 출발하여 여전히 그 문화를 지키려고 하고,
돈보다는 열정으로 이 일을 한다고 스스로 굳게 다짐하며,
관리자는 이상하기도 하고 자주 바뀌기도 하고,
개발자들은 특출난 기술이 있지만 일반인과 어울리지 못하고,
그래서 여자의 비율도 낮고 여자친구 사귀기도 어렵고,

뭐 이런 업계란 말이다.

우리를 웃게도 하고 울게도 하는 이런 저런 에피소드가 많은데
공감을 할 수 있으니 더욱 절절하게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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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reeMate
책좀읽자2009. 9. 30.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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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평점 : 5.0 / 5.0

나도 이제 비밀을 알았다.
놀라운 비밀을...

비밀이란 이거다.
"소원을 말해봐"
그리고 진심으로 믿는 것이다. 지니가 이루어 줄 것이므로...

여기서 지니는 하나님, 우주, 신, 부처님, 외계인 모든 것으로 대치할 수 있다.
그냥 무엇인가 내가 바라는대로 해주는 무엇인가가 있다고 믿기만 하면 된다.

결론은 강하게 믿기만 하면 뭐든지 된다.


책을 읽는 내내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자신이 원하는 것은 이미 이룬 것처럼 자기 암시를 해야 하는데 
나는 항상 행복하다고 자기 암시를 하고 있으므로 얼굴에 미소가 번지는 것이었다.

돈, 건강, 인생, 인간관계 모든 것이 내가 생각하고 바라는 대로 움직인다.
단, 부정적인 생각은 부정적인 결과를 불러오기 때문에 하지 않아야 한다.
오로지 원하는 것에만 집중해야 한다.

이게 왜 가능한 것인지 깨달았는데 원리는 간단하다.
원하는 것에 집중하면 원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원하는 것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많이 접하게 되고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남들보다 많이 가져가는 것이다.

최근에 외제차를 한번 타볼까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데 주변에서 갑자기
BMW를 산다면서 모델명과 가격을 불러주기 시작하고 다양한 모델을 알려줬다.
평소의 나 같으면 무심코 잊어버렸겠지만 집중을 하고 있다면 잊어버릴 수 없는
정보다. 혹시 아는가 BMW 경품행사를 모두 찾아서 응모하고 하나가 당첨될지...^^


우리의 존재는 원자구조부터 우주전체까지 모두 에너지일 뿐이고 이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생각과 믿음이 전달되고 내 눈앞에 나타난다는
약간 철학적인 방식의 이야기는 나도 일부 인정하는 면도 있지만 좀 장황하고...


그냥 원하는 것을 생각하고 강하게 믿고 즐거워 하라는 핵심을 따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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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reeM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