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2008. 6. 30.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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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름대로 미래를 점치는 것을 즐기는 편이다. 맞는 것도 있고 틀리는 것도 있고 다소 황당한 것도 있지만 그런 공상을 펼쳐보고 그런 것들이 현실이 되어가는 것을 맛보는 재미가 나름 쏠쏠하다.

그런 공상중에 하나로 고민하고 있는 것이 컴퓨터의 발전과 흐름이다. 일단 10년~15년사이에 모든 것들이 웹으로 올라가는 현상이 벌어질 것 같다. 모든 것이라 함은 개인문서(개인정보), S/W, 심지어는 OS 까지도 포함하는 의미이다.

하드디스크가 커지면서 아직까지도 많은 것들을 하드디스크에 보관하고 있지만 웹하드같은 기술이 발전하여 접근성이 개선되면 너도나도 대부분의 개인 데이터를 웹하드에 보관할 것이다. 웹하드에 보관하면 가장 좋은 점은 어느 장소에서나 나의 데이터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내 생각으로는 지금 개인들이 하드에 애지중지하고 있는 데이터의 90% 는 여기에 올려놓을 거라고 보고 있다. 너무 낙관적인가? 개인적인 자료들을 유출될 수도 있는 위험이 있는 인터넷에 올려놓을 거라니 말이 안된다고? 과연 그럴까? 인터넷 뱅킹을 봐라. 이미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돈을 우리는 인터넷에 올려놓고 사용하고 있다.

과연 데이터만 올려놓을까? S/W 도 올라간다. 물론 이건 사용자들이 올리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 사업자들이 올리는 것이겠지만 여하튼 과도한 설치를 하지 않고 인터넷 접속만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대부분의 S/W 들이 변모할 것이다. 물론 여러가지 기술이 따라가 줘야 겠지... 인터넷 속도도 더 빨라져야 하고 PC 성능도 더 좋아져야 할 것이고... 그래서 10년 이상 잡은 거다.^^ 지금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예는 구글 Docs 가 적당할 것 같다. 어느 장소에 가서나 설치할 필요없이 워드 프로세서를 사용할 수 있다. 첫번째에 언급한 것처럼 데이터를 인터넷에 저장해 주는 기능까지 이미 포함하고 있다.

이런 흐름이라면 PC 는 인터넷 브라우저만 있으면 되는 상황으로 간다. 나는 이런 점 때문에 Thin Client 환경이 되돌아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막강하고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Windows 같은 OS 는 어떻게 되냐고? 당연히 망한다.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시장의 흐름과 동떨어지면 망할 수 밖에 없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Windows 같은 현재 OS들이 살아남으려면 로컬 자원 중심의 무거운 기능들을 버리고 인터넷 브라우징을 가볍고 빠르게 해줄 수 있는 방향에 집중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인터넷 브라우징만을 가볍고 빠르게 해 줄 수 있는 OS 가 Windows 를 대체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쯤 되면 OS 가 OS 가 아니라 인터넷을 연결해주는 단순한 창구라고 봐야 한다. 그럼 OS 는 어디로 간거야? 어디로 가기는 웹이 OS 가 된거지. 누가 "웹은 플랫폼이다" 라고 했던가? 맞는 말이다. 결국 OS 도 웹으로 올라간다.

이쯤에서 반전.... ㅋㅋㅋ

15년~30년후에는 인터넷에 올라가던 것들이 중요도에 따라 다시 내려올 것이다. 어디로? 초소형 모바일 장치로... 지금부터 약 15년 후까지는 유행처럼 모두가 인터넷을 향해... 라고 소리칠 것이지만 역시 어쩔 수 없는 약점은 항상 침해의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다는 점이다. 이건 결국 해결하지 못할 것이다. 막고막고 다 막아도 바늘 구멍같은거 하나는 분명히 남는다. 따라서 중요한 것부터 다시 내려온다. 몸에 지닐 수 있는 어딘가로...

지금은 작게 만들어봐야 신용카드 크기 정도로 만들 수 밖에 없고 용량도 제한되어 있어서 어렵겠지만 20년 정도 후의 기술이면 몸에 지니기 쉬운 멋진 모바일 장치가 만들어 질 것 같다. 인터넷에 올리는 장점중에 하나가 어디서나 접근할 수 있다는 접근의 용이성이었는데 내가 가지고 다닌다면 최고의 접근성이 보장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다만 걱정스러운 점이 하나 있다면 초소형 모바일 장치가 몸속에 꽂아야 하는 그런 종류는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음냐...

PS) 토론환영!!! 뭐 어차피 공상인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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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reeMate
끄적끄적2008. 5. 12.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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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ge 님의 명언 "지금 매 순간순간 아까운 장면들을 놓치고 있는 것이다" 라는 조언에 따라 DSLR 을 적극 구매하게 되었다. 모델명은 D80 으로... 만만치 않은 가격이지만 연초에 잡아 놓은 예산으로 그냥 질렀다.

노트북에 이어 디카도 우리집 앞에 있는 전자랜드 매장에서 구입했다. 예전에는 전자랜드같은데 가는 사람들은 바가지 쓰면서 사는 사람들로 보였는데 꼭 그렇지는 않은 모양이다. 우리집 앞 전자랜드에 가면 꼭 용산에 간 기분이다. 가격을 얼마나 해 줄 수 있는지 흥정도 하고 가격이 안 내려가면 서비스를 하나라도 더 붙여보고 그러다 보면 인터넷 최저가 보다도 저렴하게 되는 것 같다.  

전체적인 제품명은 D80 Kit 이다. 사실 DSLR 에 별로 관심이 없었던 터라 많이 알아보지도 못했고 귀차니즘이 작용해 묶음셋트를 선호하게 되었다. 상세 스펙은 다음과 같다.

1. Nikon D80 + 3GB SD
2. AF-S DX Zoom-Nikkor 18-135mm f/3.5-5.6G IF-ED
3. 가방, 삼각대

글보다 직접 보는게 잘 와닿겠지... D80 으로 찍은 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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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따라온 가방... 뭐 이 가격까지 포함된 것이겠지만 싸고 컴팩트한 크기의 가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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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D80 은 D80 으로 찍을 수 없었다는 CF 뒷이야기가 생각나는 IXY 30 으로 찍은 D80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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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이 카메라를 어떻게 조작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AUTO 에서 벗어나려면 공부해야 할 것이 많아 보인다. 약간 귀찮기는 한데... 어쩌랴 일단 돈 들어갔는데 본전 뽑으려면 배우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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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reeMate
끄적끄적2008. 4. 12.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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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말이 느리다는 이야기는 익히 들어왔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얼마전까지 할미, 엄마, 아빠, 빠방, 안녕, 응 정도의 단어만 구사하다가 요즘에는 두 단어를 이용한 문장(?)을 구사하기 시작했다.

"안 머"
"아빠 빨"
"누아 갈치"
"아빠 빠방"
"빠방 안가"

해석하자면 다음과 같다.

"안 먹어"
"아빠 빨리 와" or "아빠 빨리 해"
"누나 같이 가자" or "누나 같이 놀자" or "누나 장난감 나눠줘"
"아빠 빠방이닷!" or "아빠 빠방 타" or "아빠 바깥에 있는 저 빠방 좀 봐"
"빠방 안가" (장난감 빠방이 움직이지 않을 때) ( 가장 정확하게 구사하는 문장이다. ^^ )

같은 말이지만 상황에 따라서 약간씩 다른 의미를 가진다. 신기하게도 그 상황이 되면 다 알아듣는다. 역시 언어란 "어뤤지" 라고 발음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오렌지" 라고 발음해도 문맥과 상황에 따라서 서로 공감하는 것이라는 것을 일깨워주는 대목이다.

몇개월 지나면 세 단어를 이용한 문장을 구사할 것이다.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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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reeMate
끄적끄적2008. 4. 9.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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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25 를 산지 한달도 채 되지 않아 소니에서 신제품을 발표했었다. 특이한 것은 신제품 CR35 가 나옴과 동시에 CR25 는 단종되고 CR35 는 CR25 보다 몇만원 싸게 나왔다는 것이다. 그냥 사양에 관계없이 CR 시리즈는 하나로 보는것인지 뭔지... 사실 TZ, SZ 시리즈 모두 비슷한 상황으로 신제품이 출시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사실을 확인한 후로부터 한동안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 원래 나는 뭘 사면 구지 다른걸 보지 않는 성격인데 사양을 보니 흔들리지 않을 수 없었다.

CPU :  T7250(2.0GHz) -> T8100(2.1GHz)
HDD : 160GB -> 200GB
RAM : 1GB -> 2GB
무선 LAN : 802. b/g -> 802. b/g/n

몇일을 끙끙 앓다가 CR35 로 업그레이드 하기로 결정하고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CR35 로 갈아타고 말았다. 외관은 똑같은 모델이므로 사진이 크게 의미 없을 수도 있지만 기념으로 파우치와 함께 한 컷 찍어서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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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도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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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맘잡고 한번 잘 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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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reeMate
끄적끄적2008. 3. 4.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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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면접보러온 친구가 면접시간에 늦어서 이유를 물어보던 참에 다음과 같은 말을 했는데...

"왜 학교다닐때도 멀리 사는 친구들이 더 빨리 오잖아요. 기숙사에 사는 친구들은 늦을 때가 많구요'

가만 생각해 보니 그런 경우가 정말 많은 것 같아서 왜 그런지 고찰해 보게 되었다.

멀리 살면 학교가는 시간이 길어진다는 뜻이고 그 긴 시간동안 어떤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이 늘 존재하게 된다. 버스를 타고 가는 경우를 예로 들면 길이 막히는 경우가 많으니 막혀도 늦지 않을 정도의 여유를 두고 다닐 것이고 막히는 정도가 늘 일정하지 않으니 적당한 여유시간을 더하여 집에서 나서야 할 것이다. 대부분 아무일도 없을테니 학교에 일찍 도착할 것이고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학교에 일찍 다니는 사람들로 보일 것 같다.

반면에 기숙사에 사는 사람들은 강의실까지 10분이면 도착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상황이고 설사 5분전이라 하더라도 뛰어가면 된다고 생각한다. 현재 상황은 항상 자신이 제어할 수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경우에 뛰게 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고 이 상황에서 예측치 못한 일이 벌어지면 늦어버리고 마는 것이다. 이런 일이 많지야 않겠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니 멀리 사는 사람이 지각하는 경우 보다 이렇게 해서 지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여기서 불확실성과 성공확률과의 상관관계를 도출해 보게 되었는데 다시 말해 자신이 어떤 것을 확실히 알고 있다고 믿고 있는 경우보다 자신이 그것을 잘 모르고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모른다고 믿는 경우에 성공확률이 더 높다는 것이다. 이 어찌 괴변이 아니겠는가?

자신이 무엇인가를 안다고 믿으면 확실히 준비를 덜 한다. 자신의 지식만으로도 충분히 소화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끼면 확실히 준비를 더 한다. 하나라도 더 챙겨야 하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준비를 하고 노력하는 사람에게 가능성이라는 문이 더 활짝 열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를 안다고 자부하기 시작할 때 하나씩 놓치는 것들이 생기는 것 같다. 안되는 걸 확실히 알기 때문에 안되는 걸 하지 않는다. 안된다고 알고 하지 않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선 성공확률은 0% 이다. 하지만 안되는 걸 모르는 사람들은 안되는걸 모르기 때문에 일단 해본다. 되는지 안되는지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되게 하기 위하여 매달린다. 물론 어려운 미션이라 대부분 실패하겠지만 개중에 성공하는 녀석들이 나온다. 0% 보다는 높은 확률이 나올것 같다.
 
오늘의 괴변은 여기까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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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reeMate
끄적끄적2008. 2. 9.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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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장만했다. 항상 노트북이 나에게 꼭 필요할까 라는 고민 때문에 별로 살 생각이 없었는데 사고를 바꿔서 노트북 하나쯤 써보는 것도 괜찮은 경험이 될꺼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이번 노트북 선정의 주요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1. 뽀대
2. 키보드(키감 및 키배열)
3. 중저가

서치를 한지 얼마 되지 않아 나를 사로잡은 모델이 바로 이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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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백색 바탕에 미려하게 새겨놓은 SONY VAIO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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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노트북에서 찾아볼 수 없는 키보드 모양...
(사진들이 좀 어둡게 나왔군. 사진기술이 부족하여 순백색을 표현할 수 없는게 안타까울 따름이다. 뽀샵질을 하기고 귀찮고... 쩝)

최고의 선정기준이 뽀대이기 때문에 사실 처음에는 백색과 흑색으로 빤딱빤딱 빛나는 LG XNOTE R200 모델을 맘에 두고 있었는데 화면이 12인치라는 점이 가장 큰 결격사유가 되어 VAIO 로 넘어오고 말았다. 과거에는 서브노트북을 좋아했었지만 서브노트북 사용해도 어차피 왠만한 것들은 가방에 다 넣고 들고 다닌다는 것을 깨닫고 나서 이제는 화면이 큰 걸 좀 써보고 싶은 생각에 14인치인 이 모델을 선택했다. 화면도 넓고 본체 색상과 디자인도 죽인다. 파우치까지 있으면 더 좋을 텐데 아직 장만을 못했다. 고민고민...

이 노트북에서 가장 맘에 드는 것중에 하나가 바로 키보드이다. 키들이 확실히 구분되어 튀어나와 있기 때문에 찾기 편할 뿐아니라 일반 노트북 키와는 다른 키감이 있다. 쫀득쫀득한 맛이 아주 좋다. 노트북 키보드라는 느낌을 가지지 않고 잘 적응할 것 같다.

가격 또한 아주 맘에 드는 부분인데 사실 요즘 노트북들은 100만원 이하로도 구입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는 것은 모두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막상 자세히 알아보다 보면 가격대가 100만원대 후반으로 올라간다는 것이 문제이다. 최신 부품과 최대 용량들로 맞추려고 할테니 가격이 올라가고 마는 것이다. 이 모델은 100만원대 초반이지만 나름대로 괜찮은 부품들로 이루어졌다. 물론 현재 최신은 아니다. 하지만 뭘 하더라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스펙이다. SONY VAIO 가 이 가격대에 나와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말이다.

SONY VAIO 의 디자인, 독특한 키보드, 100원대 초반의 가격, 이 모두가 나를 사로잡고 말았다. 덕분에 비스타도 써보고 ReadyBoost 도 써보고 다양한 체험을 하고 있다. 앞으로 재미있는 것들이 더 많아질 것 같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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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reeMate
끄적끄적2008. 1. 2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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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빡한 디자인의 슬림한 무선 키보드(무선 마우스 포함)!!!

키보드 업그레이드를 기획하던 중에 눈독들이고 있던 이 모델이 저렴한 가격으로 매물이 나와서 하나 장만했다. 시중에서는 14만원을 줘야 구할수 있는데 10만원에 받겠다고 해서 얼른 샀다 . 내 평생 10만원 이상을 주고 키보드를 살 줄은 상상도 못했다.

외관을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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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외계적인 디자인에 메탈 느낌 나는 색상, 쫀득 쫀득한 키감... 캬... 좋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사용후 3일이 지나니 오른쪽 어깨가 결려온다. 뭐지...? 일주일이 지나고 나서 아침에 일어나니 오른쪽 목이 움직이지 않는다. 어라...?

내추럴 키보드 스타일이라 인체공학적인 설계가 들어간줄 알고 무지 편하리라 생각했던 V 자형 설계가 내 어깨와 목을 망가뜨린 것 같다. 이건 내추럴 키보드도 아니고 일반 키보드도 아니다. 휘어진 곳을 누르려면 손가락을 좀 더 뻗어야 하기 때문에 팔, 어깨까지 약간의 힘이 들어가는 느낌이다. 난 손가락도 긴데... 그래서 어깨가 아파오기 시작했나 보다. 요즘 몸이 좀 안좋아서 그런지 결국 일주일만에 목이 나가고 말았다. 3일째 병원가서 레이져 맞고 한의원가서 침맞고 있다. T_T

현재 가장 짜증나는 부분은 방향키와 스페이스키이다. 아마 오른쪽 통증이 오는 이유가 방향키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일반 키보드 위치와 달리 약간 왼쪽으로 당겨져 있고 키가 작아서 정조준해야 한다. 그래서 항상 오른쪽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것 같다. 스페이스는 너무 작다. 옆 친구가 사용하는 미국발 동일 모델과 비교해 봤더니 원래 한자, 한영 키 자리까지 스페이스였는데 한국 키배열 만드느냐고 스페이스를 잘라서 한자, 한영키를 만들어 놨다. 너무 크게... 그래서 스페이스를 오른손으로 누르려면 역시 신경써서 오른쪽 엄지를 스페이스에 정조준해야 한다. 흠... 어깨 아파라.

야심작으로 지른 나의 새 장비... 이대로 포기해야 하나...?
손목통증 때문에 마우스를 트랙볼로 바꾸면서 1달을 어렵게 적응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키보드 모양을 처음 봤을 때부터 내심 적응기간이 좀 필요할 거라고 생각하긴 했었다. 적응엔 자신있다고 생각했었는데... 계속 통증을 견디며 적응해야 하는 것인가? 그냥 손절매해야 하는 것인가?

에라 모르겠다. 일단 한달은 버텨본다. 버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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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reeMate
끄적끄적2007. 11. 29.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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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AR(Association of Anti-Virus Asia Researchers) 에 등록해서 참가했다.
내일부터 본격적인 컨퍼런스이고 오늘 저녁은 Cocktail Reception.

참가자 대부분이 외국인이라 갈까 말까 엄청 고민했는데 일단 한번 가보기로 했다.
보통 외국 컨퍼런스에 가더라도 리셉션은 거의 안가는데 이번은 그래도 한국에서 하는 거니까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서 한번 가보기로 했다.

실상은 정말 영화에서 보던 대로 칵테일 잔을 들고 돌아다니면서 아무나 붙잡고 얘기하는 그런 자리였다. 그런거 어떻게 하나 걱정했었는데 실상 아무도 모른다는 전제로 모두 대충 말걸고 시작하니 그럭저럭 버틸만은 하다. 혹시라도 옆에 아는 사람이 있으면 소개도 시켜주면서 껴주기도 하고... 나름 분위기는 좋다.

2시간동안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서서 떠드는게 이런 문화구나... 주제라고는 뭐 고차원적인거 없다. 그냥 어디서 왔니, 언제 왔니, 뭐 봤니, 어디 가봤니, 어디 가봐라, 이런거 하다가 말 좀 통한다 싶으면 어떤 일 하니 나는 이런일 한다 뭐 이렇게 가는거다.

하지만 영어 안되는 건 둘째치고 일단 내 취향엔 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언듯 든다. 뭐 모르는 사람 붙잡고 친해지려고 얘기를 시작하는 것이니 이런 저런 자질구래한 이야기들을 꺼내 놓아야 하는데 그러려면 다방면에 관심이 많아야 하고 더불어 그런거 말하기도 좋아해야 한다.

나처럼 혼자 놀기 좋아하고 말하는거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에게는 역시 어려운 자리였다. 2시간 내내 나름대로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꿔다놓은 보리자루라는 느낌은 왜 가시지 않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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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reeMate
끄적끄적2007. 11. 10.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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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끄적거리고 싶은 것들을 끄적거릴 예정이다.
아주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의견을 게제할 생각이다.

남이 좀 뭐라 하더라도 내 생각을 정리하는 공간으로 삼으려고 한다.
그러다가 토론이 붙어도 좋다. 언제든지 환영이다. 다양한 생각들은...

아마도 주목적은 나의 기억을 돕는 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다.
끄적끄적 갈무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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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reeM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