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좀읽자2012. 7. 26.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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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평점: 4.5 / 5.0

간만에 베르베르의 책을 재미나게 읽었다.

사실 제목이 웃음이면 무슨 얘기를 하려고 하나 궁금했는데 그의 책답게 웃음에 대한 다양하고 해박한 지식들을 전달해 준다. 진행하는 마디마디 하다 유머를 하나씩 곁들여줘서 유머를 읽는 재미도 쏠쏠하고...

스토리 라인은 프랑스 최고의 코메디언의 의문의 죽음으로부터 출발해 유머기사단이 수천년간 지키고 있는 유머의 성배에 대한 정체를 밝히는 추리소설 형식으로 전개된다. 마치 다빈치코드나 천사와 악마와 같이 고대의 비밀을 추적하고 파헤치는 형식을 취해 나름 몰입도로 있고 신비감도 있다. 고대의 비밀 결사... 머 이런게 요즘 트렌드인가보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좋은데... 옥의 티는 중간 중간 무리수가 좀 보인다. 

상대를 웃기지 못하면 내가 총을 맞아 죽는다는 프로브 경기...

읽기만 하면 웃다가 숨이 넘어가 죽는다는 살인소담...

중반 이전부터 나온 이 소재들을 도대체 어떻게 정리하려고 저러나 싶었는데 결국 잘 정리하기는 했지만...

개인적인 나의 관점에서는 역시 무리수였다. 프로브 경기는 기본적인 상식에도 맞지 않는다. 코메디언들이 아무리 돈이 좋아도 그렇지 목숨을 걸고 남을 웃기지 못하면 죽는 경기에 참가한다는게 말이 되냐는 말이다. 

다른 부분에서 베르나르 특유의 감성적인 부분 때문에 옥의 티를 묻어줘서 그마나 재미있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베르베르의 책은 타나토노트를 가장 재미있게 읽었는데 (개미를 아직 안 읽어봐서 안타깝지만...) 이 책은 뭐랄까 거기까지는 못미친것 같지만 역시 독특한 소재와 전개방식은 나름 재미있었다고 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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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reeM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