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좀읽자2014. 3. 2.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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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평점: 3.5 / 5.0


습관이 우리 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는 책이다.


습관이란 논리적인 사고나 기억력과는 관계없이 반복적으로 취하는 행동을 뜻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생각을 하지 않고 한다는 점이다. 

습관은 무엇을 해야 겠다라고 생각한다거나 머리속에 기억을 떠올리며 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 생각없이 저절로 하는 행동이라는 사실을 여러가지 사례를 통해 알려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뇌의 일부가 손상되어 단기 기억을 하지 못하는 사람에 대한 사례가 나온다.

이 사람은 자신의 집 내부구조조차 제대로 기억하지 못해 어떤 방이 어디에 있는지 그림도 그리지 못하지만 때가 되면 화장실은 잘만 찾아가더라는 것이다. 주방도 마찬가지고... 이 연구에서 밝혀진 결과는 뇌에서 단기 기억을 담당하는 부분과 습관적인 행동을 수행하는 부분은 분리되어 있다는 것이다. 생각해 보니 나도 걸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는데 걷는 움직임은 누가 제어하고 있는 것인지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습관을 담당하는 곳에서 습관적인 걷기를 하도록 움직여 주고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의 진짜 결론은 아무런 사고를 하지 않고 행동으로 옮겨지는 습관이란 매우 무서운 저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나쁜 습관이 있다면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따질 겨를도 없이 행동으로 옮겨진다. 그래서 무섭다.


그러므로 좋은 습관을 익혀 놓는다면 오히려 매우 좋을 것이다.


좋은 책 같은데 평점을 많이 못 준 이유는 습관에 대한 연구 사례가 많지만 습관 개선에 대한 내용이 구체적이기 않기 때문이었다. 책에서도 밝히긴 했지만 습관이 천차만별이라 모두 개선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습관의 힘이라는 제목이 습관을 잘 이용하라는 내용처럼 들려 읽기 시작한건데 읽고 나니 낚시처럼 느껴져서이다.

습관의 좋은 점이라기 보다는 안좋은 습관에 대한 사례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차라리 "습관의 실체", "습관의 분석", "습관의 공포" 등의 제목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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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reeM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