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좀읽자2009. 8. 30. 23:44
반응형

나의 평점 : 2.5 / 5.0

운동한다니까 매제가 생일선물로 사준 책인데 제목처럼 누구나 무술의 달인이 되는 법을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점수가 박했다.

전체적인 내용은 저자 강준 관장이 창시한 공권유술이라는 무술을 배우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이다.
태권도, 합기도, 무에타이, 주짓수, 유도, 킥복싱 등의 모든 무술을 섭렵하고 나서 본인만의 무술을 만들어서 전파한 것으로 보이는데 전국적인 조직망을 갖추고 있고 예상밖으로 크게 성공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것이 가능하구나 하고 한번 놀랐고 저자의 입담에 다시 한번 놀랐다. 책에도 나오는 내용이지만 주 업무가 책쓰기라고 한다. 책은 주로 완전 구어체로 약간의 은어를 섞어가면서 웃기는 경험담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관장이 이렇게 재미있으니 사람들이 잘 모일것 같기는 하다. 이를 잘 나타내는 저자의 다른 책 제목을 소개하면 '싸움 잘하는 놈의 비밀노트', '실전격투기에 필요한 속임수의 전략' 등이 있다.

웃기는 내용위주로 가볍게 써서 그렇지 감동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저자 나름대로의 무술에 대한 철학이 있고 인생의 철학으로 확장가능한 것들이 종종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정리가 있다.

하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10가지 이유
1. 노력은 하지 않고 이기려고만 한다.
2.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 한다.
3. 배우려고 하지 않는다.
4. 자신의 능력을 과소, 또는 과대평가한다.
5. 많은 기술 습득이 실력을 좌우한다고 믿는다.
6. 자신보다 약한 하수와만 겨루고자 한다.
7. 고수가 봐주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
8. 충고를 듣지 않는다.
9. 자기의 실수를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10. 공수겸비의 이치를 외면한다.

이 책의 핵심만 짚어보고 끝내도록 하자.
"무술은 강해지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무술을 하는 자체가 즐거워야 한다. 강함이란 무술을 수련함에 있어서 얻어지는 작은 보너스와도 같은 것이야! 즐겁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지..."
반응형
Posted by GreeM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