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좀읽자2009. 1. 13.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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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평점: 4.5 / 5.0

가볍게 읽을 수 있고 그래도 뭔가 어르신의 메시지가 있어서 평점이 좋았다.
저자는 하버드 대학의 수학과 교수를 지낸 일본인이고 수학의 노벨상이라고 불리우는 필드상이라는 것까지 수상한 사람이다. 여기까지 보면 저자가 천재인줄 알겠지만 책 내용은 자신은 천재가 아니라 노력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끊임없이 강조하고 있다.

예로 드는 것이 자신의 업적인 특이점 해소라는 것인데 남들이 1차원, 2차원 특이점 해소라는 것을 만들었고 자신은 3차원 이상으로 확장해 일반론으로 정리해 낸 것이라고 하는데 이것을 해내는데 거의 10년이 걸렸다고 한다. 그것을 장기적인 노력이라고 하기는 하는데 남들은 수십년째 못하고 있는 건데 말이다. 흠... 또 10년째 제자리 걸음인 나는 뭐냔 말이다. 제기랄...

미국에서 공부한 사람답게 미국문화와 일본문화를 비교하면서 미국문화의 선진성을 인정하는 부분도 다소 나온다. 예를 들면 미국의 교육은 어려서부터 다양성을 존중하는 교육을 해서 성장한 후에 개성이 드러나고 창의적이 발상을 하도록 돕는 반면 일본교육은 평균성이나 일률성을 중시한다고 한다. 일본도 나름대로 좋은 점이 있다고 변명하기는 하는데 여하튼 곳곳에서 미국유학 생활중 깨달은 미국문화에 대한 인상을 긍정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자신의 수학인생 그리고 사람들이 계속해서 공부해야 하는 이유... 한번쯤 들어보면 좋을 법한 인생선배의 이야기이다. 이쯤에서 발췌...

"사람은 왜 공부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가? 나는 그런 질문을 하는 학생들에게 그것은 지혜를 얻기 위하여가 아닐까? 라고 대답할 것이다. 즉 공부하는 과정에서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살아가는데 있어 대단히 중요한 지혜라는 것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 이 지혜가 만들어지는 한 공부한 것을 잊어버린다고 하더라도 그 가치는 여전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배우는 것은 낭비가 아니다. 그러므로 많이 배우고 많이 잊어버리고, 다시 많이 배우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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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reeM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