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윤서 24개월만에 두 단어로 말하다
GreeMate
2008. 4. 12.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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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말이 느리다는 이야기는 익히 들어왔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얼마전까지 할미, 엄마, 아빠, 빠방, 안녕, 응 정도의 단어만 구사하다가 요즘에는 두 단어를 이용한 문장(?)을 구사하기 시작했다.
"안 머"
"아빠 빨"
"누아 갈치"
"아빠 빠방"
"빠방 안가"
해석하자면 다음과 같다.
"안 먹어"
"아빠 빨리 와" or "아빠 빨리 해"
"누나 같이 가자" or "누나 같이 놀자" or "누나 장난감 나눠줘"
"아빠 빠방이닷!" or "아빠 빠방 타" or "아빠 바깥에 있는 저 빠방 좀 봐"
"빠방 안가" (장난감 빠방이 움직이지 않을 때) ( 가장 정확하게 구사하는 문장이다. ^^ )
같은 말이지만 상황에 따라서 약간씩 다른 의미를 가진다. 신기하게도 그 상황이 되면 다 알아듣는다. 역시 언어란 "어뤤지" 라고 발음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오렌지" 라고 발음해도 문맥과 상황에 따라서 서로 공감하는 것이라는 것을 일깨워주는 대목이다.
몇개월 지나면 세 단어를 이용한 문장을 구사할 것이다.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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