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어머니 세대에 대한 단상

GreeMate 2009. 9. 14.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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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어머니 세대는 참으로 힘겨운 세대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얼마전까지 우리의 어머니 세대는 가부장적인 사회 분위기 속의 며느리로서 시부모님을 모셔야 했고 그와 동시에 아버지를 모시고 자식들을 돌봐야 했다. 그러면서도 많은 어머니들이 아마도 생계까지 도우며 살아오시지 않았나 싶다.


또 지금은 이런 어머니들께서 대부분 손주들을 돌봐야 하는 의무(?)를 짊어지고 계신다.
많이 가르친 자식들이 그 능력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아직까지 뒷바라지 하시는 것이리라...


이렇게 보면 우리의 어머니들은 평생 몸바쳐 헌신하고 계신 것인데 이런 현상이 모든 세대에 걸쳐 나타나지는 않을 것 같다. 지금 젊은 세대는 이와는 조금 다른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이제 가부장적인 사회제도가 많이 사라졌고 대부분 핵가족으로 흩어져 부모님을 직접 모시지 않는 문화가 자리잡았다. 앞으로 우리세대가 늙더라도 사회적인 시스템이 개선되어 손주를 봐줘야만 하는 상황은 되지 않을 것 같다.


따라서 어찌 보면 우리 어머니 세대가 근세기 들어 가장 많은 헌신을 해야 했던 낀세대가 아니었나 싶더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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